핸드폰과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때, 보편적으로 케이스를 씌워 기스나 파손을 예방하곤 합니다.
보통, 꾸미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알록달록한 케이스와 스티커 등으로 케이스를 꾸미기 때문에
"케이스 때"에 대해 그렇게 신경이 많이 쓰이지는 않으실 텐데, 깔끔하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투명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투명케이스에 때가 생기는 이유와 제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사용중인 갤럭시 스마트워치4의 투명케이스인데요, 사용한지 한 2개월도 채 되지않아,
이렇게 누렇게 변색이 되어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처음 구매해서 착용했을 때는 완전 깔끔하고 힙해보여서
좋았는데, 이제는 이렇게 방치하게 되더라구요...
1. 투명케이스에 때가 생기는 이유
그럼, 도대체 왜 투명케이스에는 이렇게 누렇고 보기싫은 때가 생기는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투명케이스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수지(Thermoplastic Polyurethane, 일명 TPU)라는 소재로 만듭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케이스, 투명 호스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아주 보편적인 재료입니다.
이 TPU는 외부 충격을 잘 흡수하고, 빛 투과도가 높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케이스에 아주 제격입니다.
하지만, TPU 재료는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즉, 강력한 빛 에너지를 받게되면)분자 구조 변화가 일어납니다.
쉽게 설명해서, 자외선에 지속 노출될 경우 TPU 분자에서 퀴노이드(Quinoid)라는 물질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 퀴노이드가 "붉은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TPU에 퀴노이드가 일부 함유되면서 우리 눈에는 투명케이스가
누렇게 때가 탄 것 처럼 보이게 되는 것 입니다.
2. 투명케이스 때 제거할 수 있나?
그럼, 이 투명케이스에 생긴 퀴노이드(때)를 제거할 수 있을까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불가하다" 입니다. 정말 속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케이스가
누렇게 때가 탄 것 처럼 보이니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에도 창피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불만족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3. 투명케이스 황변 막는 방법 및 대체방안
하지만, 투명케이스에 황변 즉, 때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TPU는 방향족 TPU 입니다.(방향족 의미 : 분자구조상 벤젠고리를 포함한 화합물을 칭함)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말은 지방족 TPU 입니다.
이 방향족 TPU는 자외선을 받으면 분자구조가 쉽게 변해 황변되는 방면, 지방족 TPU는 황변하는 특징이 덜합니다.
따라서, 방향족 TPU 대신 지방족 TPU로 만들어진 투명케이스를 구매한다면 황변현상을 다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투명케이스는 기존 TPU소재에 자외선차단층과 과열방지층 등을 추가하여 판매하고 있으니, 자외선과 스마트폰으로부터 열이 전도되는것을 막아 황변현상을 예전보다는 훨씬 많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친구의 투명케이스가 때가 탄 것처럼 보이더라도 놀리지 마시고, 당연한 현상임을 인지해주시면 어떨까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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